은행 부실채권(NPL)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올해 매입액 1조 원을 넘겼어요. 파이낸셜뉴스가 11월 1일 투자은행 업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에요.

최근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진행한 3.5분기 NPL 매각에서 유암코는 5,502억 원어치를 샀고, 올해 누적으로는 1조3,731억 원어치가 됐어요. 같은 매각에서 하나F&I는 1,618억 원어치를 사서 올해 누적 5,107억 원이에요. 4분기에 나올 NPL 물량은 2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사는 쪽 사정은 넉넉하지 않아요. 기사에 따르면 조달금리가 코로나19 때보다 단순 계산으로도 200bp(2%포인트) 가량 올라서, 그때는 낙찰가율 100%에 가까워도 수익이 났지만 지금은 60%대로도 어렵다고 해요.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은 67.9%로 1년 전 70.8%보다 2.9%포인트 내려갔어요.

눈여겨볼 대목은 물류센터예요. NPL 회사가 물류센터 담보 채권을 사면 결국 그 물류센터가 필요한 기업에 넘겨야 하는데, 그 기업이 대출을 받아야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은행이 이런 여신한도를 급격히 줄이면서 정상화한 뒤 되파는 과정이 이전보다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에요. 최종 실수요자의 자금줄까지 막히면서 이미 사들인 자산의 회수도 늦어지고 있다고 해요.

경매를 보는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나온 부실채권이 NPL 회사를 거쳐 경매 물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다는 정도로 참고해 두면 좋아요. 다만 기사는 매입 실적과 업계 사정을 다룬 것이고, 경매 물건 수나 낙찰가율이 어떻게 바뀔지까지 말하지는 않았어요.

출처: 파이낸셜뉴스, 유암코 NPL 매입 '1조 클럽' 입성 (202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