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지역 간 낙찰가율 차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대한경제가 법원경매정보와 지지옥션 데이터를 분석해 10월 21일 보도한 내용이에요.

3분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5%였어요. 직전 분기 90.3%에서 11.2%포인트 올랐고, 2021년 4분기(101.6%)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고 해요. 반대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95.1%로 직전 분기 100.8%보다 5.7%포인트 내려갔어요. 지난해 3분기(9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예요.

서울 전체로 보면 낙찰가율은 7월 101.0%, 8월 97.0%, 9월 94.7%로 내려오는 중이에요. 그런데 9월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구가 109.6%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는 107.4%였어요. 전체 평균이 꺾이는 동안에도 중저가 지역은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에요.

기사는 그 배경으로 세제 압박과 대출 규제를 들었어요. 낙찰 후 잔금을 낼 때 받는 경락잔금대출도 일반 주택담보대출처럼 LTV(담보인정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받아요. 한도가 묶이면 고가 아파트는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니 수요가 중저가 쪽으로 옮겨 간 거죠.

물건 수도 달라졌어요. 노도강 아파트 경매는 2021년 4분기엔 15건이 나와 10건이 팔렸는데, 올해 3분기엔 142건이 나와 50건이 팔렸어요. 낙찰가율은 비슷해도 시장 규모는 꽤 커진 셈이에요.

공부하는 입장에서 하나 짚어 두면, 낙찰가율 100%는 감정가와 같은 값에 낙찰됐다는 뜻이지 시세와 같다는 뜻은 아니에요. 감정평가 시점과 매각기일 사이에 시세가 움직이기 때문에, 낙찰가율 숫자만 보고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기보다는 실거래가와 대출 가능 금액을 같이 계산해 보는 게 좋아요.

지지옥션 이주현 전문위원은 기사에서 "초고가 아파트의 영향이 크고 중소형·중저가는 여전히 강세"라고 봤고, 금리 영향으로 물건이 더 늘 수는 있어도 본격적인 하락세로 보기는 무리라고 했어요.

출처: 대한경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평탄화'… 지역격차 줄었다 (2026-10-21)